만성 췌장염(Chronic pancreatitis)
1. 췌장이란?
ㆍ위의 뒤쪽에 위치한 긴 모양의 장기로 십이지장과 연결되어 있으며 크게 두 가지 기능을 하는 기관이다.
1) 외분비선 소화 효소인 이자액을 분비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분해효소)
2) 내분비샘 - 랑게르한스섬에서 당 대사에 관련된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분비
2. 만성 췌장염이란?
ㆍ췌장의 반복되는 만성 염증으로 인해 회복되지 않고 섬유화 및 외분비와 내분비 조직의 파괴가 나타나는 영구적이고 비가역적인 손상을 말한다. 만약 염증이 치료되지 않고 반복적으로 진행되면 섬유화로 인해 협착과 석회화까지 발생할 수 있다.
3. 만성 췌장염의 병태생리, 원인
1) 담도계 질환
ㆍ담도계 질환의 대표적인 병인은 담석증과 관련된 Oddi괄약근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담도계 질환으로 췌관이 막히면 췌장액이 흐르지 못해 고이게 되며 이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ㆍ바터 팽대부, 십이지장, 또는 췌장암 또한 이 유형의 만성 췌장염을 유발한다.
2) 췌장 손상 (알코올 유발성 췌장염)
ㆍ췌장 두부와 췌관에서 염증과 경화가 나타나면서 발생한다.
ㆍ미국에서는 주로 알코올 중독자에게서만 만성 췌장염이 발병한다고 보도된다.
3) 흡연
4) 유전질환 ( PRSS1이나 SPINK1, CFTR 유전자로 인하여 발생)
5) 자가면역성 질환
4. 임상 증상
1. 복부 통증
ㆍ복부에 발작적인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ㆍ환자들은 대부분 무겁고 갉아먹는 듯하거나 작열감, 경련, 총으로 맞은 것 같다는 표현을 한다.
ㆍ음식이나 제산제로도 조절되지 않는다.
2. 체중감소
3. 흡수장애
4. 변비
5. 짙은 소변을 동반하는 황달
6. 지방 변 및 당뇨
7. 구토, 울렁거림
5. 진단 검사
ㆍ혈액검사 : 혈청 amylase, lipase의 상승 / 혈청 빌리루빈과 alkaline phosphatase의 상승 / 백혈구 증가증
ㆍERCP : 전반적인 확장과 미세낭포와 같은 이자관 체계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 내시경이 입을 통해 십이지장을 지나 총담관과 이자관까지 삽입되며, 시각화를 위해 조영제를 관으로 주입한다.
ㆍMRCP (자기공명 담췌관조영술) : MRI를 이용하여 췌담도를 더욱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는 방법이다.
ㆍCT, MRI
ㆍ복강 경유 초음파(transabdomianl ultrasound)
ㆍ내시경적 초음파(EUS)
ㆍ세크레틴 자극 검사 : 췌장 기능의 단계를 알아보기 위해 시행한다. 이미 섬유화가 많이 진행된 만성 췌장염 환자의 경우 결과가 정상으로 나올 수도 있어서 정확한 방법은 아님. 정상 췌장에서는 세크레틴이 pancreatic bicarbonate의 분비를 자극하나, 췌장염 환자의 경우 세크레틴의 분비량과 bicarbonate의 농축 도가 감소한 수치를 관찰할 수 있다.
6. 만성 췌장염 치료
1. 식이 요법 : 부드러운 식감의 음식, 저지방 식이, 고탄수화물 식이를 제공한다. 지방이 많고 기름진 음식은 췌장 분비액을 감소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한 알코올은 반드시 금기해야 한다.
2. 약물 요법
- Pancreatin(Viokase), pancrelipase(Cotazym) : 결핍된 췌장 효소를 대체하기 위하여 사용된다.
- 비타민(A,D,E,K)
- 인슐린, 경구 당뇨약 : 당뇨가 생기는 경우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된다.
- H2 수용 차단제, 양자 펌프 억제제, 부교감신경 억제제 : 위산 분비를 감소시키기 위해 투여될 수 있다.
3. 수술 요법
- 담도 자체의 구조적인 질환으로 폐쇄되거나 물혹(낭종)이 발견되면 수술이 시행된다.
- 외과적 수술로 담즙의 흐름을 전환하여 다른 곳으로 흐르도록 하거나, 관의 폐쇄를 완화하는 방법이 적용된다.
- 총담관 공장 문합술
괄약근의 경련이나 비대가 있을 수 있는 바터 팽대부 주위의 담즙을 전환한다.(흐름 전환) 총담관은 공장으로 곧장 연결되게 된다. 만일 췌장 괄약근이 섬유화된 경우 괄약근 절개술로 췌장액이 흐를 수 있도록 확장한다. (폐쇄 완화)
7. 만성 췌장염 간호
1. 만성 췌장염 환자는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이 특징으로, 통증 조절이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만성 췌장염의 통증은 발작적으로 발생하므로 그 발작적 통증에 대비하도록 해야하고, 처방된 진통제를 간격에 맞게 투여해 주어야 한다.
2. 소화효소가 부족하여 적절한 소화를 위해 췌장 효소를 정기적으로 복용하도록 해야 하며, 올바른 식이를 하도록 교육해야 한다. (부드러운 식감의 음식을 천천히 먹도록 하며, 저지방 식이, 고탄수화물 식이를 하도록 한다.)
3. 당뇨가 동반된 경우 환자에게 인슐린 자가 투여 방법을 알려주고 정해진 시간에 당뇨약을 먹을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저혈당의 위험성을 알려주어야 한다.
4. 반드시 금연과 금주를 하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