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Alzheimer's disease)
1. 개요
퇴행성 질환 알츠하이머. 초기에는 가벼운 기억력 저하부터 시작되어 점진적으로 모든 일상 기능조차 하지 못하게 되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알츠하이머는
치매의 종류 중 하나이며 모든 치매 중 60~80% 정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질환의 특징은 만성적이고 점진적인 대뇌의 퇴행성 질환으로 뇌세포가 파괴되기 시작하면 비가역적으로 점점 상태가 나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알츠하이머 환자는 65세 이상부터 노화가 진행되며 빈발하게 되나 그보다 낮은 나이(40대~50대)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초기 발병 알츠하이머질환이라고 구분하며 그 이후에 발생하는 알츠하이머 질환은 지연 발병 알츠하이머 질환이라고 불립니다. 두 질환의 차이는 조기에 발생한 경우 병의 진행성이 빠르고 65세 이상에서 발생한 경우에는 병의 진행이 점진적인 것입니다.
2. 알츠하이머 발병 과정
노화가 진행되면 뇌 조직에 "판"이 나타나는데, 알츠하이머질환에서는 뇌의 특정 부부에 더 많은 판이 관찰됩니다. 이 판들은 베타 아밀로이드라고 불리는 단백질과 신경원, 미세아교세포, 성상교세포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신경세포 내의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꼬여 묶여있는 것이 관찰되는데 이 구조의 주 내용물은 타우라고 불리는 단백질입니다. 즉, 알츠하이머란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이 뇌에 쌓이면서 뇌의 신경세포가 서서히 파괴되며 나타납니다. 신경세포의 파괴로 인해 뇌의 손상 부분이 서서히 침윤되기 시작하는 대뇌 위축이 발생하며 기억 저하부터 시작된 증상이 점진적으로 다양해지며 악화하게 됩니다.
3. 알츠하이머 원인
1. 유전적 요인
"판"을 구성하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과다 생산되어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에 이르면 세포손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 질환에서 Presenilin-1과 presenilin-2 유전자가 돌연변이 된 경우 뇌세포가 베타 아밀로이드를 과잉 생산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아포지단백이라고 불리는 APOE 유전자의 대립유전자인 APOE-4 유전체가 있는 사람은 높은 확률로 알츠하이머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아밀로이드 전구 단백질 유전자(21번 염색체에 위치), 프리세닐린1(14번 염색체에 위치), 프리세닐린2(1번 염색체에 위치)의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가족적으로 알츠하이머 질환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세포 및 다른 요인
시간이 지나며 유리기(free radical)의 형성이 신경원을 손상하고, 이에 따라 기능이 상실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노화로 부산물들 축적되어 산화 손상이 일어나면 이는 염증반응을 끌어내고, 염증반응은 알츠하이머질환을 악화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심혈관 질환도 유리기 조절이 어려워 알츠하이머 질환의 발병률을 높인다고 합니다.
3. 역학적 요인
알츠하이머 질환 연구에 의하면 정보 처리와 관련된 일(읽기, 퍼즐, 언어 학습)등을 하는 사람은 알츠하이머 위험성이 낮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4. 알츠하이머 치매 증상
1. 기억력 장애
알츠하이머의 초기부터 발생하며 처음에는 단순히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같은 말을 반복해서 하거나 반복된 질문을 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보통 오래된 과거의 일들은 잘 기억하지만 질환이 진행되면 자신의 이름, 출생지, 가족 얼굴 등 모두 잊어버리게 됩니다.
2. 언어능력 저하(실어증)
물건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그거', '저거' 같은 표현을 자주 하게 됩니다. 했던 말을 되풀이하며 시간이 지나 병이 진행되면 이마저도 못하게 됩니다.
3. 실행증
움직일 힘이 있음에도 간단한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4. 실인증
시력은 정상임에도 물건을 구분하지 못하거나 사람을 구별하지 못합니다. 병이 점차 심해지면 가족과 본인의 얼굴도 알아차리지 못하게 됩니다. (거울을 보며 저게 누구냐고 하는 모습)
5. 시공간 파악 능력(지남력) 저하
시간, 장소, 사람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여기가 어디냐는 말에 엉뚱한 대답을 하며, 늘 가던 장소에서도 길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또 시간과 날짜, 계절, 연도를 모르며 병실에서도 엉뚱한 시간에 일어나 집에 간다고 짐을 싸고, 집에서도 엉뚱한 시간에 일어나 밥을 짓습니다.
6. 판단력 장애
날씨에 맞지 않는 옷을 선택하거나 물건을 계산할 때 계산력이 떨어져 값을 지불하는 것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7. 정신 행동 증상
우울증과 망상, 성격 변화, 불안, 초조가 빈번하게 나타나며 불면증과 일몰 증후군이 나타납니다. 쉽게 화를 내며 주변 사람들을 알아보지 못해 때리고 욕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5. 진단검사
1. 신체검진, 건강력, 가족력을 평가합니다.
2. 기억력, 인지기능 검사와 우울증, 섬망, 혼동 등 정신 행동 증상이 나타나는지 평가합니다.
3. 일상 활동을 어느 정도 수행하는지 평가합니다.
4. 혈액 검사상 혈청 glucose, creatinine, BUN과 비타민 혈중 농도를 확인합니다.
5. 뇌 영상 검사
CT, MRI를 통해 뇌의 위축이나 질병 후기에 관찰되는 뇌실 비대를 확인합니다. SPECT, MRS, PET를 통해 뇌의 어느 부위 기능 이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료에 대한 반응을 관찰할 수 있으며 질환의 변화를 초기에 발견할 수 있게 해줍니다.
6. 신경 심리검사
MMSE 검사를 통해 뇌 기능과 관련된 환자의 인지기능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기억력, 언어능력, 집중력, 판단력, 계산능력, 시공간 능력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질문지를 제공하여 어느 정도 수준으로 인지가 저하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6. 치료
1. 약물치료
현재에는 아직 치매의 명확한 치료 방법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donepezil-Aricept)를 사용하면 병의 진행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질환 환자에게서 부족한 아세틸 콜린의 양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보통 뇌 손상이 많이 진행되지 않은 환자에게서 효과가 좋습니다. 질환이 더 진행된 경우에는 NMDA 수용체 길항제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2. 대증적 치료
알츠하이머 질환은 망상, 우울, 초조, 불안, 공격적인 성격 등이 같이 수반됩니다. 이에 따라 환자나 주변 보호자에게도 신체적으로 위험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으므로 증상에 따라 항정신병 약물을 함께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3. 비약물적 치료
인지 재활 치료, 기억력 치료 등 재활을 하도록 하고 일상적인 능력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7. 예후
알츠하이머 질환 환자들은 진단 후 약 8~10년 정도 생존한다고 합니다. 병이 점진적으로 진행되며 후기로 진행되면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며 대소변의 실금, 부동으로 인한 욕창, 요로감염, 폐렴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8. 알츠하이머 간호
1. 일상 능력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무조건 도움을 주기보다 느리지만 천천히 환자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어야 합니다.
2. 언어적 의사소통보단 환자와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하며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3. 지남력을 유지하기 위해 환자에게 날짜, 시간, 햇빛을 보여주며 시간과 날짜를 인지하게 하도록 합니다.
4. 식사 시 천천히 먹도록 하며 삼키지 못할 경우 의사와 상담합니다.
5. 공격적인 성향이 나타나는 경우 말싸움을 하지 않고 그 자리를 일시적으로 피하고 안정을 취하도록 합니다.
6. 어려운 업무를 하기보다 가능한 단순한 일을 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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