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염(Osteomyelitis)
1. 골수염이란?
골수염은 뼈와 골수, 주변 연한 조직이 감염균에 감염된 상태를 말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균은 staphylococcus aureus이며 욕창, 관통상, 개방 골절, 정형외과 수술, 혈관질환 등에 의해 감염됩니다. 최근에는 수술 시 항생제의 병행으로 골수염으로 인한 합병증과 사망률이 대폭 감소하였습니다.
2. 골수염의 원인
감염균은 뼈에 직접적으로 침입하거나 혈관을 타고 간접적으로 침입합니다.
1. 간접 침입형 골수염
12세 미만의 아이가 감염되는 경우 성장하면서 뼈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둔기 외상의 높은 발병률과 연관이 있습니다. 호발 부위는 대퇴원위부, 경골 근위부, 상완골, 요골입니다.
성인의 경우 혈관계 질환, 비뇨생식기 감염, 호흡기 감염이 있는 경우 1차 감염원에서 혈액을 통해 뼈로 균이 전이될 위험이 있습니다. 골반, 경골, 척추 등 혈관 분포가 많은 뼈조직인 경우 감염 위험성이 높습니다.
2. 직접 침입형 골수염
관통상이나 골절 같은 개방 상처가 있는 사람의 경우 직접적으로 세균이 침투하여 골수염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또한 수술 후 삽입한 보철물이나 이식물을 통해 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3. 골수염이 발병하는 과정
세균이 뼈 안으로 진입하면 혈액순환이 느린 뼈 부위 골간 단(metaphysis)이라는 조직제 자리를 잡게 됩니다. 자리 잡은 세균이 증식하면서 뼈 내 압력이 증가하여 조직의 허혈과 골막 혈관의 손상을 가져옵니다. 염증은 점점 뼈 피질을 뚫고 골수강으로 침입하게 되고, 결국 피질에 혈액 공급이 중단되면서 괴사가 시작됩니다.
한번 허혈이 진행되면 그 뼈는 괴사합니다. 괴사한 뼈조직은 정상 뼈조직과 분리되어 부골(sequestra)이 형성됩니다. 혈액 공급이 남아있는 골막 부분에는 골구(involucrum)라는 새로운 뼈가 성장합니다.
부골이 자연적이나 수술적으로 적절하게 제거되지 않는 경우 농루가 형성되어 피부 밖으로까지 농이 새어 나오게 됩니다. 골수염이 지속해서 악화하거나 농루가 형성된 경우 만성 골수염이 됩니다. 만성 골수염의 육아조직은 흉터 조적으로 완전하게 변하게 되고, 항생제로도 치료되지 않습니다.
4. 골수염 증상
1. 급성 골수염 (첫 감염 이거나 감염 기간이 1개월 미만인 경우)
국소증상과 전신증상이 모두 일어나며 전신증상으로는 발열, 야간 발한, 오한, 초조, 오심, 정신쇠약 등이 나타나며 국소증상으로는 운동 시 악화하고 휴식 시에도 감소하지 않는 지속적인 뼈의 통증과 감염부위 부종, 압통, 온감, 움직임 제한 등이 있습니다.
2. 만성 골수염 (골수염이 1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항생제에도 치료되지 않는 경우)
전신증상은 줄어들게 되며 국소증상으로 지속적인 뼈 통증, 부종, 압통, 온감 등이 나타납니다.
5. 진단검사
1. 뼈나 연한 조직의 생검
2. 혈액 검사상 감염 수치 확인 (CRP, WBC, ESR 등)
3. 방사선 핵 뼈 스캔 : 초기에는 방사선 소견이 확인되지 않습니다. 만약 방사선검사에서 발견되는 경우 이미 진행이 상당히 일어난 상태입니다.
4. MRI, CT
6. 치료
1. 항생제
뼈에 아직 허혈이 일어나지 않은 급성 골수염의 경우 고농도 장기 항생제 치료를 시행합니다. 항생제 치료 전 세균 배양과 뼈 생검을 통해 원인균을 규명합니다. 항생제는 4~6주간 지속하고 3~6개월까지 연장되기도 합니다. 항생제는 주로 페니실린, 나프실린, 네오마이신, 반코마이신, 세팔렉신, 카피 졸린, 세포시틴 등이 사용됩니다.
만성 골수염의 경우 정맥주사로 항생제를 주입하여도 효과가 적을 수 있습니다. 대신 fluoroquinolone(ciprofloxacin)을 6~8주 동안 경구 복용하도록 합니다.
2. 수술요법
항생제 치료에도 적절히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혈관 분포가 작은 조직과 부골(죽은 뼈조직)을 제거하고 고농도의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수술을 통해 괴사하고 감염된 조직을 제거한 다음, 상처를 봉합합니다.
또한 뼈이식을 통해 혈액순환을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뼈가 광범위하게 파괴된 경우 절단을 하여 환자 생명을 보존하여야 합니다.
7. 합병증
골수염의 장기 합병증에는 패혈증, 패혈성 관절염, 병리적 골절, 아밀로이드 등이 있습니다.
8. 골수염 간호
간호 목표
1. 통증과 열을 효과적으로 조절
2. 골수염의 합병증 예방
3. 치료 계획에 협조하도록 지지
4. 질병의 경과에 대해 긍정적인 자세를 갖도록 하기
간호 수행
1. 건강증진
감염원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환자의 면역기능이 억제되어있거나 혈관질환이 있는 성인의 경우 골수염의 위험이 높으므로 골수염의 국소증상과 전신 증상을 교육합니다. 뼈의 압통과 부종, 열감이 느껴지는 경우 병원을 방문하도록 합니다.
2. 급성기 중재
ㆍ통증 간호
골수염이 발생한 부위를 만지거나 건들이면 통증이 심해져 부목이나 견인을 통해 움직임을 줄이고 조심스럽게 다루도록 합니다. 환자에게 근육경련을 동반한 다양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통증 발생 시 NSIAD, 아편 계 진통제, 근육 이완제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진통제 외에도 비약물적 통증 관리법을 환자에게 권유해야 합니다.
ㆍ상처간호
드레싱은 무균건조 드레싱이나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습성 드레싱 등으로 종류가 다양합니다. 오염된 드레싱은 조심스럽게 다루고 무균술을 적용합니다.
ㆍ부동
골수염 환자는 우선으로 침상 안정(ABR)을 하도록 합니다. 체위 변경을 조심스럽게 하여 부동으로 인해 생기는 합병증을 예방하도록 하고 관절 구축으로 인해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구축되지 않은 관절은 운동을 지속해야 합니다. 구축 시 점점 몸이 굳을 수 있습니다.
ㆍ항생제 교육
골수염 환자는 항생제 치료를 장기간으로 받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의 부작용과 독성반응에 대해 교육받아야 합니다.
aminoglycoside계 약물의 경우 청력장애, 체액 정체, 신경 독성반응이 나타날 수 있고 cephalosporin계 항생제를 장기 사용하면 황달, 대장염, 눈부심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호사는 항생제 치료 기간 전반에 걸쳐 약물의 최저 농도와 최고 농도를 세심하게 모니터해서 부작용을 예방하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노인 환자의 경우 칸디다가 과다 증식할 수 있습니다. 칸디다의 감염 증상인 구강 내, 비뇨생식기에 하얀 반점이 나타나는 경우 병원을 내원하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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